티스토리챌린지 7

배미주_<너의 초록에 닿으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기후 위기로 인해 구세계가 되어버린 어느 미래, 지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지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이름은 이경과 라르스. 이경은 시타델이라는 지하도시에서, 라르스는 지금의 세상과는 사뭇 다른 혹한의 지상을 개척하며 살아간다. 지상과 지하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환경의 차이로부터 비롯된 그들의 성장 배경의 차이는 그들의 외양적 차이를 만들어냈다. [ 줄거리 ]이경은 지하도시에서 유명한 게임의 디자이너이다. 게임이 상당히 유명하기 때문에 그 유명세를 디자이너인 이경도 함께 누리고 있다. 이경에게는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연결자'로서의 능력이다. 이경은 역시 인공임은 마찬가지지만, 가장 구세계의 자연과..

때로는 사랑을 눈으로 들을 수 있다_영화 <청설>

지난주 토요일 친구들과 영화 을 보고 왔다. 홍경, 노윤서, 김민주 세 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탓에 이 셋을 영화에서 본 건 청설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홍경 배우는 완전 초면인데, 최근에 런닝맨 출연했을 때 보였던 어리숙한 모습 때문에 외국인 배우인 줄 알았다. 한국말을 아직 잘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데 영화 시작에서 한국말을 너무 잘하길래 한국말을 왜 이렇게 잘하지? 했는데 끝나고 찾아보니 대한민국 출생이었다😂각설하고, 청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대학 졸업 후 취준생 용준(홍경)은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 가게에서 배달 심부름을 하고 있다. 동네 수영장으로 배달을 간 어느 날, 그곳에서 여름(노윤서)을 본 용준은 첫 눈에 반한다. 마침 여름은 아..

시작이 제일 무서워 미룬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미니인턴에서 주관하는 미니인턴 기업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약 4시간의 온라인 오티를 들었고, 이번 한 주 동안은 위커밋의 AI 기반 목표 관리 어플리케이션인 DAMI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사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 기획 과제를 했다. 정확히는 오늘(마감날) 했다. 과제에 대한 계획은 월요일부터 짰다. 그런데 이번 한 주는 유독 정신이 없어서 계획대로 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 갑자기 커다란 마음의 방을 만들어버린 책과 드라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해야 할 일들을 미루기 바빴다. 핑계를 한 가지 더 대자면 너무 막막했다. 기획안의 목차를 구성했지만,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눈앞이 캄캄했다. 그렇게 현실을 계속 외면하다보니 마감날이 코앞에 와 있었다. 토요일에는 친구들을..

크리스마스로 길거리가 물들기 시작한 11월의 어느 날

오늘은 오랜만에(?) 같이 알바했던 친구들을 만났다. 경기도민에게 잠실이란,,, 가는 데만 약 2시간, 왕복은 약 4시간이 걸리는 곳으로 웬만해서는 가지 않는 곳이지만(알바한 곳도 잠실이기는 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라 기꺼이 길에 4시간 흘리기를 허용했다.가는 길에는 책을 읽었다. 제목이 없는 책이었는데, 젊은 작가 5인의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이었다. 엄마가 예스24에서 책을 사고 사은품으로 받았다고 한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다른 책들은 아직 안 펼쳐봐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다른 주제로 쓰인 책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각 책별로 작가가 다르다. 제목이 없어 그 어떤 것도 예상할 수 없던 세 권의 책 중 한 권을 택한 이유는 책 뒷 편에 있는 박상영 작..

우울한 나를 견뎌내기

이번주는(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대체로 무기력하고, 우울했다. 아침이면 눈을 뜨기가 힘들었고, 눈을 떠서도 다시 자고 싶었다. 어떠한 욕구도 생기지가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수면욕이 온몸을 지배한 것 같았다. 어느 날은 점심 때부터 저녁 때까지 계속 잤다. 그날은 아침에 눈을 뜬 이래로 그때까지 방에 불을 단 한 번도 켜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집, 캄캄한 내 방 안에서 긴 시간의 잠에서 깨어났을 때 든 생각은 '그냥 영원히 자고 싶다'였다. 몸이 너무 무거웠다. 웬만한 의지로는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 아무런 생각도, 행동도 하고 싶지 않았다. 나에게 퇴근하며 사온 빵을 맛보라는 아빠의 말도, 밥 거르지 말고 잘 챙겨먹으라는 엄마의 걱정어린 카톡도, 친한 친구의 잘 풀려가는 취준 소식도, 남자친..

10월의 끝을 잡고 11월로 나아가자

일주일도 더 지난 지금, 지난주의 일상을 돌아보고자 한다. 지난주는 10월 31일과 11월 1일이 함께 있는, 한 달의 끝과 시작이 함께 있는 한 주였다. 월을 나타내는 숫자가 약 30일만에 바뀐다해서 그 안의 하루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이 바뀌고 1일이 되면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용기가 생긴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은 아쉬운 지난 달을 보냈더라도 약 30일마다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니 어제의 하루에 아쉬움이 남아도 오늘은 새로운 시작을 기꺼이 해낼 수 있는 날이 될 수도 있기에 절망할 필요가 없다.월요일은 많이 심란한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으며 링커리어를 보다 괜찮아 보이는 대외활동이 있어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의지를 끌어올리기 너무 힘..

티스토리에서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하고 매일 성취 경험 쌓자!

#오운완이라는 해시태그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오늘 운동 완료!라는 의미로 오늘의 운동을 완료했음을 알릴 때 주로 쓰이는 해시태그이다.그렇다면 #오블완의 의미는 무엇일까?🤔바로 오늘 블로그 완료라는 의미이다 🤗나는 챌린지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다. 말 그대로 작은 도전이든 큰 도전이든 도전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돌들의 신곡을 홍보하기 위해 하이라이트 안무나 포인트 안무를 함께 추는 것, 유행하는 음악에 특정 안무를 입혀 추는 것 모두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 때로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챌린지는 한때 유명 연예인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루게릭병 환우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를 활성화했던 아이스버킷챌린지처럼 어떠한 동기를 불러 일으키기도 ..